부흥호...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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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호...조행.

용요리용. 1 2164
2014.03.17
 
조금지난 조행 올려봅니다.
 
당진의 모텔에서 자고 일어나 배를타기위해 선착장으로 갑니다.
 
찌낚시... 이제 3번째 한다고 제법 채비를 할줄 압니다 ㅋㅋㅋ
 
물론 정상적인 채비는 아니고 그냥 수심만 맞추어서 구경하는정도.. ㅋㅋㅋㅋ
 
부흥호 바다좌대.
 
지난번과 다르게 4호5호지가 새로 생겼고 조만간 저기서도 낚시가 가능하겠지요? ^^
 
오늘은 1호지만 한다고 하십니다.
 
부지런히 채비를 내려봅니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지난번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듯 합니다.
 
좌대에서 명부를 쓰는데 경기 남양주라고 쓰니 아주머니께서 이리 멀리서 왔냐고 하십니다.
 
주변분들도 그렇게 멀리서 왔냐고..;;;; 그렇게 안먼데.. 아무튼 그때부터 용요리용은
 
남양주가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비를 내리고 찌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대체적으로 아직 입질이 활발하지 않은듯 합니다.
 
간간히 따문따문 한마리씩 올리고 계십니다.
 
저요? 제껀 조용합니다 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때,
 
찌에 약한 어신이 들어오고... 찌가 스물스물 헤엄을 치기 시작합니다.
 
힘차게 후킹!!!
 
우다다다다다!!!
 
어쭈.. 힘이 제법입니다 ㅋㅋㅋ
 
이거 처음부터 4짜 나오는구나 생각을 하는데 서서히 올라오는 우럭은 옆구리에 바늘이... ㅠㅠ
 
옆에 아저씨께서 기술좋다고 하십니다.. 훌치기 한다고 ㅋㅋ
 
그이후 연속되는 찌의 움직임..
 
좌대의 모든인원이 조용한 가운데 자꾸 저의찌만 스물스물 헤엄을 칩니다.
 
미꾸리도 아닌데 오징어가 헤엄을...;; ㅋㅋㅋ
 
후킹을 하니 역시나 우다다다! 힘이 좋습니다..
 
그런데... 또... 훌치기가 되어서 올라옵니다.. ㅠㅠ
 
그렇게 오전에 훌치기로만 7수정도 한것같아요 ㅠㅠ
 
주변에서 웃고 난리납니다... ;;
 
민망하기도하고 어찌 올라왔다하면 입이 아닌지..;;
 
덕분에 사람들은 제가 후킹을하면 자동적으로 저의 우럭이 올라오는걸 구경하다가
 
이내 꺄르르르르~ 웃고... 저는 광대가 된듯 ㅠㅠ
어느새 입질이 끊기고..
 
이럴때 준비해간 식량을 먹어야지요.
 
컵라면에 소주한병.
 
바다위에서 뜨끈한 컵라면에 소주한잔.. 캬~
 
정말이지 맛이 기가막힙니다~ ㅎㅎ
 
컵라면먹으러 갈까봐요 ㅋㅋㅋㅋ
밥을먹고 다시 낚시시작.
 
찌가 아주 약하게 한번 까닥입니다.
 
후킹! 우다다다!!!!
 
이건 입으로 문거다... 우다다다가 약해 ㅋㅋㅋ
 
그렇게 연속으로 5마리정도를 뽑아내고..
 
우럭의 2차 방류가 있었지만 시원스레 입질은 없는상황입니다
 
잡힌 우럭들... 회를뜰까 하다가 초장이 없는관계로 그냥 보관만....;;;
 
좌대 이모 "남양주~ 많이 잡았어?"
 
계속 신경써 주십니다.
 
"멀리서 왔는데 많이 잡아야지~~"
 
감사합니다 ㅠㅠ

 
그뒤로 따문따문 한마리씩 더 올라왔고...
 
어느새 3시가 넘어갑니다.
 
슬슬 철수 준비를 해야지요..
 
막판에 막판 스파트로 3마리정도를 추가하고..
 
채비를 정리하고 배에 오릅니다.
 
엄지손가락에 영광의 상처들...
 
얼마든지 이런상처는 환영.. ㅋㅋㅋㅋ

나와서 손질을 하려고 저울에 달아보니..
 
우럭 8kg 이랍니다.
 
와 많이 잡았넼ㅋㅋㅋㅋㅋ
 
(집에와서 손질하며 세어보니 24마리입니다.잔챙이 방류)
 
5마리만 횟감으로 포를뜨고 나머지는 피만빼서 집으로 복귀합니다.
 
차에 타는순간 돌풍이 몰아치면서 비가 떨어지네요. 후훗..
 
다행이다!
 
손맛 많이 보고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