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한 부흥호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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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한 부흥호 낚시

정창영 1 2339
지난 번 토요일 친구와 함께 부흥호를 찾았다.

9시 이전에 도착했는데.. 같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토요일이니까 ...

생전 처음 낚시를 하는 친구는 그날 부흥호에서 우럭 6마리를 낚았다.

 그래서 이번엔 주말이 아닌 8월 1일 목요일인 평일을 선택해서 오기로 했다.

 단 한번도 낚시를 해본적이 없으신 부모님과 딸을 데리고 아침 5시에 출발!!

 오전 6시 40분에 도비도 유람선 터미널에 도착해서 7시 첫배를 타고 부흥호에 내렸다.

 엄청 달려서...

 내 경험상으로 가장 잘 나온 자리를 차지하려고 달렸건만..

 다른 분이 먼저 자리를 앉고 그 옆자리부터 9자리를 맡아버렸다.  어쩔 수 없이 반대편으로 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3자리를 맡았다.

 어머니는 낚시에는 관심이 없으신지..  압력밥솥으로 휴게실에서 밥을 지으시고 아침부터 삼겹살을 구우셨다.

 아버지도 밥 드시고.. 천천히 낚시하고 못잡으면 나가서 회 사먹자고 하셨다.

 밥과 고기를 먹고 조금 앉아 있으니까 사장님이 입어 시작하신단다.

 혹시라도 하나 건져야 겠다는 생각에 얼른 낚시에 오징어 달고 준비시작!!!!!

 밥하시고 치우시느라 정신없으신 어머니 낚시대가 후두둑!!!

 낚시대 릴 돌리는 법을 안 가르쳐드렸는데...  옆에 분들이 막 돌리라고 하셔서 한마리 잡았다.

 곧 또 어머니 낚시대에서 후두둑... 또 후두둑.... 연속 3마리...

 그리고 내 낚시대에서 후두둑... 그렇게 4마리 잡았다. 그리고 소강상태... 

 아버지하고 어머니는 낚시대를 세워놓고 수박을 꺼내시고 드시고 있었다. 난 아쉬워서 열심히 낚시를 손에 들고 흔들흔들...

 그런데 내 낚시대에서 후두둑... 또 한마리...

 나도 낚시대 걸어놓고 수박먹는데...어머니 낚시대 찌가 쑤욱... 쑤욱... 얼렁 뛰어가 또 한마리...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다며 주말처럼 11시에 또 물고기 입어 시작....

 시작하자 마자 아버지 낚시대가 후두둑....  내 낚시대가 후두둑....

 어머니는 내 딸과 반대편 좌대에서 놀아주고 있었다. 어머니 낚시대 찌가 쑤욱....

 그렇게 오후 2시까지 생전 처음 낚시해보시는 부모님과 18마리를 잡았다.

 이만큼 잡았으면 충분하다며 아버지가 철수하시잖다. 우리가 철수해야 남들이 좀 더 잡는다고...

 그런데 또 내 낚시대가 후두둑..

 이번엔 도미다. 꽤 올렸는데 도미가 보인다.... 근데 내 낚시대가 루어대가 아니라 선상대여서 힘이 많이 쎄다....

 힘조절에 실패... 거의 다 올렸는데 도미 주둥이가 띁겼다. 에궁... 놓쳤다.

 아쉽게 도미 포기하고 철수....

 오늘 손맛... 고기맛 제대로 본 날...

 이모님 덥다며 부모님부터 애기까지 아이스크림 쏴주시고...

 엄청 친절한 이모님...

 개인적으로 엄청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또 와야겠다. ^^

 명당이 아닌 어디서나 잘 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