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부흥호좌대 두번째 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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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부흥호좌대 두번째 출조기

김기서 1 2989

6월 8일 부흥호좌대! 두번째 출조기..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4일이란 시간이 이리 길 줄이야!

지난 6월 4일 부흥호에서 조우한 농어와 우럭 덕에 
마나님이 빨리 또 낚시가란 말에 그날로 좌대예약하고 
사무실 일을 하는둥 마는둥 손꼽아 기다렸던 게


바로 오늘이다.
(ㅋ 살다 보니 이런일도 다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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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시40분 수원영통 출발 5시10분 행담도 도착 


아침식사.
그러고 보니 영통-안녕IC간 도로개통으로 2-30분은 


앞당겨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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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40분 도비도 선착장도착 미꾸라지, 오징어 미끼사고.
미꾸라지 5천원, 오징어 미끼 1개면 혼자 낚시에


충분하다.



 드뎌 눈앞에 보이는 부흥호. 
이렇게 아침일찍 서둔이유는 아침 7시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첫배를 타야 포인트 잡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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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3분이나 갔나? 눈앞의 부흥호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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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휴게실, 취사실, 화장실, 바베큐 시설이 있지만
사실 시설자체는 타 좌대보다 뛰어나지는 않다.
근데 사람은 왜이리 많은지?
특히 주말에는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단다.


 


각설하고, 
외해쪽 바다좌대는 2만원, 가두리 입어낚시는


4만원이란다.
오늘 나는 입어식으로 부랴부랴 채비를 준비하려는데?



어라? 차에서 바늘채비와 장갑, 낚시소품을 두고왔네?
어째 오늘 낚시 불길한 예감?


 


다시 배타고 주차장에 나갔다오니 벌써 8시가 훌쩍.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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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예민하게 소시지찌 대신 
1호좌대에서 2호 구멍찌에 찌밑 40cm,


전체수심 4m정도로 찌맞춤.



(참고로 세팅되어있는 소시지찌도 낚시줄을 제거하고


다시 세팅해야한단다.)
(그런점에선 짐도 덜을 겸 부흥호에서 찌까지 세팅되어 있는


루어대를 천원에 빌리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또한, 뜰채와 살림망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일단 미끼는 미꾸라지. 
반드시 면장감을 낀 상태에서 바늘을 주둥이에 넣고


아가미나 정수리를 관통해야 잘 떨어지지 않고


오래 산다고 한다.
또한 오징어는 가는쪽 끝에 바늘을 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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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 그리고 옆사람 첫수.. 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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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나도 첫 수. 근데 이게 뭐지? 간재미...
 
아침 9시 사장님 고기 투하..
 
여기저기 폭발 입질... 
약 30분이내 입집이 뜸해지기 전 요 시기에


네다섯수는 해야한다.
(참고로 주말에는 3회 방류, 주중에는 2회 방류)



그런데 난 꽝! 옆자리 꼬마도 연세지긋한 할머니도


마구마구 건져내시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가 보다.


1시 방류때 우럭 1수에 그치며 오늘의 조과 총 2마리.. 약 80여명의 조사중 내가 제일 못잡은것 같다..


그나마 맘씨 좋은 부흥호 사장남이 우럭 6마리를 주셔서 천만 다행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부흥호를 찾는 이유는 
어느정도의 조과를 보장해주는 부흥호 사장님의 배려와 친절한 마음가짐이 아닌가 한다.
 
지난번 낚시에서 집에 자랑하려고 통채로 


집에 가져갔다가 
회뜨는 법을 몰라 고생하다 동네 횟집에서 돈내고도


구박받으며 손질했던 아픈 기억에 
부두에서 9천원에 회 뜨고 포장해서 오늘 낚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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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다른 조사들은 이정도가 기본이었는데ㅠㅠㅠ


 



조행기를 마무리하며.



낚시라는게 항상 대박일순 없다는 걸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비릿한 바닷내음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우하며


하루를 지낸것만해도 충분히 가치있는 하루였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1999년도 붕어낚시에 푹빠져있을때


모 인터넷 낚시 싸이트에서 사용했던 별명 밤어신이란 이름으로
오랜만에 써 본 부흥호 바다 좌대낚시 조행기였습니다.
 
끝으로, 바다낚시라면 지난 2000년초부터


맨날 석문방조제에서 애우럭과 씨름해 왔는데, 
실로 오랜만에 찌맛, 손맛, 회맛은 물론 


훈훈한 인심을 보여주신 부흥호 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조사여러분! 건강 유의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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